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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독서] 골든아워2 - 이국종, 리뷰

fftl 2025. 2. 17. 23:03

골든아워2

이국종


 1권을 읽을 때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, "정경원에게"라는 글이 2권을 펼치자 마자 눈에 들어왔습니다. 다시 1권을 펼쳐보니 1권의 시작에도 같은 글이 적혀있었습니다. 그에 대해 몰랐던 저와, 그를 알게 된 후 보게 된 저 짧은 한마디는 느낌이 달랐습니다. 이국종 교수님이 대한민국의 중증외상시스템을 믿고 맡길 수 있는 그런 존재였고, 그에 대한 믿음과 감사함에 적게 되었다고 생각합니다.

 여전히 책 속에서 함께 한 사람들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의 글들이 눈에 띄었고, 저 또한 제가 맡은 책임을 다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믿음과 감사의 마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. 

 2권 역시 믿기 힘들 정도로 힘든 병원의 생활이 사실적으로 적혀있었습니다. 멀리서 바라보던 사건을 눈 앞에서 겪은 의사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고, 더욱 안타깝고 슬픈 사건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. 개인으로서 최선을 다하더라도 국가라는 거대한 단체의 시스템을 바꾸기는 쉽지 않았습니다. 그럼에도, 할 수 있는데 까지. 할 수 있는데 까지.

화가 나지만, 흥미롭고 좋은 책이었습니다.